(사)한국이용사회 강서구지회(지회장 정연덕)는 6.26(수)14:00부터 관내 천사노인요양원, 17:00부터 장애우들의 살롬의 집, 14:00부터 목동성모요양병원에 총 19명의 봉사요원이 참여하여 무료 이미용 봉사를 하였다. 목동성모요양병원에 대한 봉사지원에 대하여 몇 가지 느낀 점을 적는다. 첫째, 병원 개설초기라서 인지 아직은 산만하고 정리정돈이 부족해 보였다. 봉사요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봉사 받을 인원과 봉사장소 그리고 타올이라던가 청소도구 등을 미리 구비하지 못하였다. 둘째, 봉사요원들을 대하는 모습이 조금은 낫설어 보여 기꺼이 수고를 아끼지 않고 봉사하려는 마음이 일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처음 본 조선족 간병인 2명은 봉사요원들에게 매우 친절하였으며, 피봉사자인 거동불편자들을 대하는 태도도 너무 부드럽고 설득적이어서 그나마 병원수용자들에 대하여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발을 한 피봉사자들은 감동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92세된 할아버지 분은 그 연세에도 꼿꼿하고 정신이 맑으시어 이발 시작 전에는 무덤덤하시더니(대부분이 이발장소에 들어오실때는 무덤덤 나가실때는 밝은모습) 끝나고 나서는 이발이 마음에 드셨는지 이발비가 얼마냐고 물으시고 고맙다고 하셨다. 휠체어를 탄 할머니는 이발이 끝나고 나서 주변사람들이 이쁘다고 하니까 봉사요원의 가방끈을 잡고 놓지 않아 치매인가하여 당황 했는데, 결국은 마침 방문한 가족을 불러 5천원권을 받아 접어서 가방안에 넣어주셨다.(=그분이 윤씨였는데 윤주한 봉사요원이 종씨라며 나눈 대화의 힐링멘트가 이일의 발단이 되지 않았나 싶다.)

관내 천사노인요양원에서 총 19명의 봉사요원이 참여하여 무료 이미용 봉사를 하였다. 신규등록 봉사자 2명(정윤호,곽판구)과 한마음회 소속 장이자 봉사자 등 3명이 처음으로 천사원 봉사에 참여하였다. 3년전 18명의 자원봉사자로 봉사활동을 재개한 사랑봉사회(회장 박미자)는 8명의 신규봉사자가 추가로 가입하여 현재 26명의 회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봉사자들의 헌신과 열정적인 봉사참여가 강서구지회 창립 이전부터 40여년 간 면면히 이어내려온 지회훈(支會訓)인 대민봉사[對民奉仕]정신을 관내에 드높이는 계기로 승화되고 있다.

17:00부터 관내 장애우들의 공생터인 [살롬의 집]에서 19명의 봉사요원이 참여하여 무료 이미용 봉사를 하였다. 사진에서 보듯이 조금어린(?) 원생들이 봉사자들과 교감하며 좋아하는 해 맑은 모습은 장애우지만 바로 그들이 이 풍진 세상의 천사라는 생각을 자아내게 한다. 봉사자들이 그들을 웃게하고 즐겁게 하여 정신적으로 행복인자를 늘어나게 하는 정신적 힐링의 모습을 보면서 왜 이용의 사인보드가 3색인지 왜 그것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를 새삼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사랑봉사회에서는 약15만원 상당의 과일 등 식료품을 제공하여 함께 나누며 원생들에게 한층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였다.